고국에서의 내전으로 인한 충격과 상처에 시달리던 ‘이리나’는 베를린으로 떠나오지만,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불법체류자의 삶이다.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‘이리나’는 베를린 시내를 떠도는 펑크족 ‘칼리’를 만나게 되고,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진다. 그러던 어느 날, ‘이리나’의 개인 매춘 업소로 찾아온 한 남성이 그녀의 침대에서 갑자기 죽게 되면서, ‘이리나’와 ‘칼리’의 짧았던 행복은 다시 한 번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…